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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16일째…'대체인력 교육' 부실 논란

입력 2016-10-12 09:03 수정 2016-10-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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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 파업이 이제 보름을 넘긴 상황인데요, 코레일은 파업에 나선 노조원을 대체하기 위해서 교육을 마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하고 있는데요. 이 얘기를 좀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인력 교육 현장 모습을 지금부터 보실텐데요.

신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KTX카페 객실 안에 청년들이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대화를 나눕니다.

이들은 파업노조원을 대체하기 위해 뽑힌 기간제 직원들.

무선교신 방법과 승객안전수칙 등을 교육 받아야 할 시간인데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목격자 : 1시간 넘게 운행을 했는데 그 시간 동안 (교육은) 1분도 안 했던 것 같아요.]

노조에선 부실 교육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김정한 정책기획실장/철도노조 : 교육을 충분히 받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업무를 해야 하거든요. 정비에서 출입문 개폐, 기관차 운전까지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체인력 투입시 교육 시간 자체를 놓고도 부실 의혹이 제기됩니다.

열차승무원 표준 운영내규에 따르면 미경력자는 100시간, 경력자라도 50시간 교육을 받은 이후에야 대체인력으로 투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이 작성한 계획표상 교육시간은 32시간에 불과합니다.

코레일 측은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 충분히 교육을 받았을 때 실제 근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계획표와 무관하게 50~100시간 교육시간을 채운 뒤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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