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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성은 나의 친구…" 강남역서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16-05-21 20:58 수정 2016-05-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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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숨진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강남역에서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모인 여성 수백 명이 추모 침묵 집회를 열고 인근 현장을 행진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우비를 입고,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강남역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 여성은 나의 친구, 나의 가족 혹은 나 자신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국화꽃과 피켓을 들고 줄지어 강남역 인도를 행진합니다.

범행 현장을 찾아 고개 숙여 묵념합니다.

오늘 오후 강남역엔 살인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 400명이 모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는 여성들이 대부분으로 인터넷 카페와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박지윤/서울 잠실동 : 여성 성희롱이나 불평등으로 많이 억압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도 한 목소리를 크게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2030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가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병훈 교수/중앙대 사회학과 : 2030 젊은 여성들이 함께 겪고 있거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행동으로써 사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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