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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에 방호복까지…올림픽 선수단 도쿄 입성

입력 2021-07-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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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올림픽은 이제 사흘 뒤면 열리는데도 코로나 때문에 중단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여전히 나오고 있는 정도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도쿄 상황도 그렇고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속속 도쿄에 도착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치르는 것과 함께 무사히 경기장에 서는 것도 큰 부분이 됐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하나 더 덧대어 쓰고, 손엔 고무장갑을 꼈습니다.

고글과 가림막으로도 불안했는지 탁구 대표팀 막내 신유빈은 방호복까지 챙겨 입었습니다.

양궁과 탁구, 펜싱, 체조,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100여 명이 도쿄로 떠났습니다.

모두 백신을 맞았고, 출발 전 코로나 검사도 두 번 받았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장인화/도쿄올림픽 선수단장 : 방역지침을 완벽히 준수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비행시간보다 나리타 공항에서 서류를 든 채 보낸 시간이 더 깁니다.

[음성확인서, 올림픽 ID, 기내에서 받으신 건강카드, 방역 관리 앱 준비해주시기…]

검역을 거치고 타액 검사를 받느라 줄 서기와 기다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앞서 출국한 축구 대표팀도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6시간이 걸렸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이렇게 오래 대기해보긴 처음이네요.]

모두가 예외 없이 까다로운 절차를 밟고 도쿄로 모여들지만, 감염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회 관계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습니다.

3명이 감염된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2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경기 6시간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뛸 수 있는데, 선수 대부분이 격리되면서 훈련은 멈췄습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도 닷새째 천 명을 넘어서면서, 아직 열리지도 않은 대회의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개막이 다가온 지금도 절반이 넘는 일본 국민이 개최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남아공 축구협회)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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