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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D-1] 2000·2007년과 다른 점…문 대통령, 첫날 바로 회담

입력 2018-09-17 13:49

이전엔 김영남 만난 뒤 정상회담했으나 이번에 다르다…생중계 많을 듯

김정은, 공항 영접한다면 2000년과 유사…2007년처럼 집단체조 볼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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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항 영접한다면 2000년과 유사…2007년처럼 집단체조 볼지 관심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 첫발을 딛는 것으로 평양 정상회담의 일정을 시작한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공식 환영행사가 예정돼 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하러 나올지가 관심사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맞을 경우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특별기에서 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공항에서 영접했다.

2007년 10월 정상회담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육로로 방북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하고 나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점심 식사 후 곧바로 정상 간 본격 회담을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날인 19일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오전 회담 후에 합의 내용 발표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회담 일정은 따로 없다. 2000년 김 전 대통령과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본격 회담에 앞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났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2000년 김 전 대통령은 방북 첫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일 위원장과 27분간 대화했지만, 이는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논의였다기보다 처음 마주 앉은 남북 정상 간의 환담 성격이 강했다.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둘째 날 오후에 이뤄졌고 밤늦게 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이뤄졌다.

2007년에도 노 전 대통령은 방북 둘째 날인 10월 3일 김정일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서명은 마지막 날인 4일 이뤄졌다.

임종석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 간의 직접적, 실질적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면서 "일체의 형식적 절차를 걷고 두 정상 간 회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전 평양정상회담과)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중요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회담보다 생중계되는 장면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에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뤄진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 첫 대면이 남측 TV에 생중계됐다. 2007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있었던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문 대통령 영접은 물론 환담, 정상회담 모두 발언 등을 남측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 방북 첫날 오후에는 환영 공연과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 북한이 야심 차게 준비해 공개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이 될지는 미지수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때 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했는데 당시 김정일 위원장 대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이 '빛나는 조국'을 보게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볼 가능성이 크다.

김 전 대통령도 2000년 방북 첫날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한 공연 '평양성 사람들'을 봤다.

문 대통령이 평양 주요시설을 참관하는 일정도 마련돼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마지막 날 남포 서해갑문과 평화자동차를 돌아봤고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방북 둘째 날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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