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격한 몸싸움…'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두고 2년째 갈등

입력 2018-03-09 21:21 수정 2018-03-09 22: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밤중에 서울 한복판에서 성인 수십 명이 격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밀고, 또 밀리면서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바로 어젯밤(8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벌써 2년째 이렇게 다투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다가오고 대열을 만든 상인들이 이를 막아섭니다.

곳곳에서 욕설이 터지더니 곧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나와, 나오라고. 당신들 거 아니니까 건들지마.]

비오는 새벽, 다툼은 한 시간 넘게 계속되고 뒷덜미를 잡혀 쓰러진 남성은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사람 죽어. 경찰 불러. 빨리빨리.]

밀고 밀리는 가운데 다치는 사람이 속출했습니다.

[하느님, 살려주세요. 하느님.]

어제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수협이 옛 시장의 주차장을 폐쇄하기 위해 쇠사슬을 설치하자 상인들이 막아선 겁니다.

오래된 노량진 수산시장 대신 새로운 시장을 완공한 것은 지난 2016년 3월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째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협은 옛 시장을 완전히 폐쇄하고 상인들을 신시장 1층과 2층으로 나눠 이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배정된 장소가 협소하고 2층의 경우 손님 접근성도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옛 시장에 대한 강제 철거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강원랜드 수사단, 권성동·염동열 압수수색…혐의 포착? '동료의 성희롱' 교수 12명 진술…'가해자 지목' 교수는 부인 하얀 장미 든 '세계 여성의 날'…"미투, 우리 주변 바꿔야" 부모 아동학대 예방 교육 강화…중대 범죄엔 법정최고형 '종교적 신념' 병역거부에 엇갈린 판결…여호와 증인 신도 무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