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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장미 든 '세계 여성의 날'…"미투, 우리 주변 바꿔야"

입력 2018-03-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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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맞은 어제(8일)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성폭력을 부르는 구조를 없애야 한다며 곳곳에서 흰장미가 등장했습니다. 유명인에 대한 미투를 넘어서서 이제 우리 주변이 바뀌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이 미투 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시상식에 들고 나왔던 하얀 장미.

어제 서울 시내 곳곳에도 이 꽃이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여성의 날입니다. 장미꽃을 나눠 드립니다.]

여성 단체들은 꽃과 함께 성폭력 대처법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며 미투 운동을 알렸습니다.

가슴에는 미투 배지를 달았고 얼굴에는 차별을 상징하는 검은 가면도 썼습니다.

[미투, 나는 말할 것이다. (위드유, 우리는 연대할 것이다)]

미투 운동이 유명인에 대한 폭로를 넘어 우리 주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현희/초등학교 교사 : 미투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그 미투가 자신의 세계와는 온전히 다른 세상일 거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검은색과 보라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수진/YWCA 간사 : (보라색은) 멍의 색깔을 의미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여성들이 폭행이나 폭력의 대상이 됐고…]

어제 하루 여성들은 붐비는 거리를 행진하며 '피해자들이 더 이상 숨게 만들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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