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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과 의사소통 정례화"…대미 압박 메시지?

입력 2017-12-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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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엔과 의사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과 합의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유엔을 통해 제재 수위를 낮추고, 미국과의 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은 지난 5일 이뤄졌습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성을 만났고 박명국 외무성 부상도 면담했습니다.

원래 8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일정도 하루 늘렸습니다.

오늘(9일) 조선중앙통신은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문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급에서 왕래를 통한 의사소통을 정례화하는데 유엔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유엔의 역할을 부각시킨 것입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UN을 활용해 미국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엔 차원을 비롯한 압박, 제재를 좀 탈피하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 그리고 유엔을 통한 미국과의 대화를 통한 담판, 그런 두 가지의 전략적 의도가…]

실제 펠트먼 사무차장 방북기간 동안 병원과 어린이식료품 공장 등을 둘러보게 하면서 대북 제재가 UN 인도주의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외교관 출신인 펠트먼 사무차장을 통해 미국의 제재를 낮추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오는 13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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