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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차장, 북서 무슨 대화?…'협상 물꼬' 기대도

입력 2017-12-06 20:57

유엔이 북·미 중재 역할 맡을 수도
정부도 "유엔과 긴밀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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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미 중재 역할 맡을 수도
정부도 "유엔과 긴밀히 협의"

[앵커]

어제(5일) 북한에 도착한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외부와의 대화를 차단하고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의 최근 행보로 놓고 볼 때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이것만 가지고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평양에 도착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마주 앉았습니다.

[박명국/북한 외무성 부상 : 당신 숙소를 우리 평양에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경치가 좋은 곳으로…]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이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무성 고위 당국자들과 노동당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때문에 지난달 중국이 쑹타오 대북 특사를 파견하며 시도했던 북미 간 중재 역할을 이번에 유엔이 해낼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우리 정부도 "유엔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와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의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더라도 협의할 사안은 많다"며 "구두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고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펠트먼 사무차장이 미국 정부를 위해 방북하는 것은 아니"라고 일단은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유엔의 제재 결의 이후 국제사회를 강하게 비난해온 북한이 먼저 유엔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미국도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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