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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화재현장 찾은 국회의원 "사진 한장 찍죠" 구설수

입력 2017-01-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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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화재현장 찾은 국회의원 "사진 한장 찍죠" 구설수


여수 화재현장 찾은 국회의원 "사진 한장 찍죠" 구설수


전남 여수수산시장 화재로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현장을 찾은 한 국회의원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등 부적절한 행태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안철수 전 대표, 화재 현장이 지역구인 이용주(여수 갑) 의원 등은 17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화재 현장에서 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내려 이동하며 장사를 재개한 상인들을 만났다.

또 "가슴이 아프겠어요.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라며 위로했다. 상인들은 "화재 복구가 빨리 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어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 안 전 대표, 이 의원 등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폴리스라인을 지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상인회장과 5분여 가량 이야기를 한 뒤 불에 타 구조물만 남은 상가 내부로 들어가 둘러봤다.

안 전 대표는 뼈대만 남은 시설물을 가리키며 "여기가 수산물 냉장고가 있던 자리인가요"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여기까지 왔으니까 화재 현장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으시죠"라고 말했다.

또 "배경(화재 현장)을 뒤로 하고 찍으면 될 것 같다"며 박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에게 위치를 바꿀 것을 요청했다.

박 대표와 안 의원이 움직이지 않자 재차 요구하며 "여기서 찍어야 됩니다. 사진 한장 찍으시죠"라고 3~4차례 반복했다.

안내를 맡은 소방 관계자가 "여기는 통제구역이라 빨리 나가야 합니다"라고 전하자 박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은 화재 현장을 나와 자원봉사자 천막과 상황실을 들러 브리핑을 들은 뒤 1시간여만에 현장을 떠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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