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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반기문, 잇단 '보여주기식' 행보 구설

입력 2017-01-16 22:52 수정 2017-01-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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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첫 행보부터 논란 >

[앵커]

반 총장 얘기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자마자 대선주자급 행보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데 동시에 구설에도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이었죠. 반기문 총장의 '반기문 턱걸이', '반기문 턱걸이'가 하루 종일 온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턱걸이'가 아니라 '턱받이'.

[기자]

네, '턱받이'입니다.

[앵커]

음성 꽃동네 방문 때 누워 있는 분께 미음을 떡먹이는 모습. 이렇게 설명이 되는데,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브리핑에도 그 사진이 나왔었는데, 바로 이 모습입니다. 왜 본인이 이 턱받이를 하고 있느냐라는 논란이 일었고, 또 이렇게 누워 있는 분의 경우에 저렇게 떠먹였을 경우 기도폐쇄 위험성이 있는 건 몰랐느냐 이런 논란들이 계속 일었던 겁니다.

하지만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왜 그러냐, "어르신께서 미음을 그렇게 드시는 건 문제가 없다고 했고 복장도 꽃동네 측에서 요청을 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저희가 꽃동네 측에 확인을 해 보니까 '저건 턱받이가 아니라 앞치마로 위생상 착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또 침대도 누워져 있는 게 아니라 좀 세워져 있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그때 영상을 보면 실제로 반 전 총장이 식사를 떠먹이기 전에 '좀 일어나시게 할까요?' 이런 식의 묻는 장면도 나오기는 합니다.

[앵커]

제가 사실은 32년 전에…오래되기는 했네요. 음성 꽃동네를 며칠 동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프로그램 제작하느라고. 저런 앞치마나 이런 거는 사실 주지는 않았었습니다. 요즘 저게 생긴 모양이죠?

[기자]

그런데 또 저 음성 꽃동네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약간 사실관계와 다르다는 의문이 나오고 있어서 체크는 더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무튼 다 서로 해명을 들으면 논란거리가 아닐 수 있는데 왜 논란이 됐을까요?

[기자]

그래서 왜 그러냐 하면 지금 귀국 이후에 보여주고 있는 행보 때문이 아니냐라는 시각이 있는데요.

당장 귀국한 뒤에 편의점에 들러서 생수를 하나 짚었는데 알고 보니 하필이면 프랑스제 에OO을 골라가지고 참모들의 권유로 급하게 국산으로 바꿔서 논란에 올랐습니다.

[앵커]

늘 마시던 물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랬을 가능성이 크고요. 또 다음에 공항철도 티켓을 사는데 아까도 나왔지만 1만 원짜리를 한꺼번에 2장이나 넣다가 또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 장면은 사실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잘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기자]

1장씩 넣어야 하죠, 2장을 넣고 싶어도.

또 있습니다. 현충원에 방문했을 때는 또 이렇게 방명록 밑에 핫팩, 뜨거운 핫팩이 있는데 저게 그림이 포착돼서 과잉 의전 논란이 있었고요.

또 14일 충북 AI 방역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주변에 같이 간 참모들이 방역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연이은 압축적인 서민행보가 그림 만들기 차원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보여주기 아니냐 그런 거잖아요. 보여주기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정치인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아까 제가 앵커 브리핑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보여주기죠, 누가 보더라도.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러니까 이른바 턱받이 논란도 또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여주기를 하더라도 좀 더 진정성 있게 제대로 보여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 역대로 대선주자들 늘 민생·서민행보를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종종 논란이 일었습니다.

유명한 거죠. 정몽준 전 대표 2008년 당시 토론회에서 버스요금 70원이라고 얘기했다가 상당히 여론의 비판으로 곤혹스러운 적이 있었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군부대 방문했을 때 이 사진 상당히 두고두고 발목이 잡혔는데요.

군대 다녀온 시청자분들 다 아시겠지만 만약에 이렇게 총을 쏘게 되면 본인이 상당히 얼굴이 다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앵커]

잘못하면 광대뼈가 함몰됩니다.

[기자]

그래서 군대에 안 갔다 온 측면이 또 논란이 일기도 했었는데. 문재인 전 대표도 2012년 대선 당시에 이렇게 신생아를 안고 촬영을 해서 신생아실에 들어가서 촬영을 해서 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오늘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과 통화해서 '잘 대처하기 바란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 본인이 대처를 잘 못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듭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첫 회의부터 항의 >

이거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당 대표로 돌아온 박지원 대표가 첫 최고위를 오늘 열었는데 집중 견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혼자 행동하지 말라는 건데 잠깐 들어보시죠.

[김영환/국민의당 최고위원 : 박지원 대표의 지지는 1인 2표제로 환산해서 그런 것이지 실제로 30%밖에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야 한다…]

[황주홍/국민의당 최고위 : (현충원 일부만 참배한)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저희들과 상의 없이 첫 공식 일정이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도 영입할 수 있다' 이게 박 대표의 얘기 아니었습니까? 이 문제는 혹시 그러면 이견이 없습니까?

[기자]

지금 최고위원 대부분이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입니다. 그런데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먼저 스스로 힘을 키워야 된다, 이른바 자강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박지원 대표가 오늘 이렇게 얘기했었죠.

"자강론과 연대론, 동전의 양면이다"라고 주장을 하자, 곧바로 안철수계 김영환 최고위원이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이건 순서의 문제다. 먼저 자강을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는데, 이렇게 논란이 일자 박지원 대표가 앞으로 모두발언 앞으로 30분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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