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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잊었나…여수 교동시장 점포 '잿더미'

입력 2017-01-15 21:04 수정 2017-01-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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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새벽, 전남 여수의 수산 시장에서 불이 나 백개가 넘는 점포가 모두 타버렸습니다. 소방당국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대대적인 소방 안전 점검을 벌였지만, 또다시 대형 화재를 막지 못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구석 점포에서 작은 불길이 튀더니 순식간에 옆 점포로 번집니다.

3-4분이 지나자 시장 전체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전남 여수의 교동수산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긴 했지만 잔뜩 쌓인 스티로폼 상자와 낮은 천장을 타고 번지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은 이렇게 다른 상가와도 연결돼 있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25개 점포 중 116개가 전소돼 5억2천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설 대목을 앞두고 점포마다 물건을 잔뜩 들여놓은 상태여서 피해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맹자/시장 상인 : 전체 상인들이 다 준비하고 있어요. 대목볼려고요. 그런데 이런일이 생겼으니 정말 암담해요.]

소방 당국은 일단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서문시장 화재 직후인 지난달 초 이 시장에 대해 벌인 소방안전점검에선 전기적 문제점은 전혀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또 발화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렸는지 여부에 대해 목격자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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