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확진 일주일 째인 오늘(14일) 보건당국이 더 이상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놨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을 모두 검사한 결과에서도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가 일단락되기까지는 한 달 이상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질병관리본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메르스가 더 퍼질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김양수/대한감염협회 이사장 :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할 때 대규모 확산은 없지 않을까, 라고 평가한 것이 감염병 위기관리대책위원회의 의견이었습니다.]
3년 전과는 달리 병원에서 다른 환자나 의료진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밀접 접촉자 21명에 대해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전수 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메르스 증상이 사라져야 하고, 이후 이틀이 지나면 두 번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합니다.
여기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환자의 격리는 해제됩니다.
그러나 확진자가 더 나올수 있기 때문에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28일을 더 기다립니다.
3년 전 메르스 사태 때는 공식 종결 선언까지 200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마지막 환자였던 80번 환자가 완치 판정 뒤 다시 입원하는 등 오랜 기간 투병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확진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전처럼 투병이 길어지면 종결 선언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