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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파리 테러 현장' 찾은 록밴드…희생자 애도

입력 2015-1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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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파리 테러 당시 90명이 숨지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곳이 바타클랑 극장인데요. 당시 공연 중이던 록밴드가 3주 만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전날 밤엔 파리에서 공연도 했습니다. 공포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의지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바타클랑 극장 앞에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도착합니다.

테러 당시 공연 중이던 그룹입니다.

바타클랑 극장이 문을 열면 제일 먼저 무대에 서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토로했던 이들은 헌화하고 묵념합니다.

곧 눈물을 훔치고 서로 어깨를 감싸기도 합니다.

발걸음이 안 떨어지는 듯 서성이기도 합니다.

파리 테러 희생자 130명 중 90명이 이곳에서 숨졌습니다.

이들은 전날 밤 록밴드 U2의 파리 공연에 특별손님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보노/U2 보컬 : 이들의 삶은 영원히 파리의 일부가 됐습니다. 우리의 형제이자 동료 음유시인입니다. 3주 전 무대를 빼앗겼죠. 대신 무대를 제공합니다.]

이들이 다시 록을 연주합니다.

사람들에겐 어리석은 이들의 행동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내용의 패티 스미스의 노래였습니다.

관객들도 함께 따라 부릅니다.

[알렉시아/관객 : 정말 뭉클했어요. 정말로요. 정말 좋았어요.]

[마리-클레어/관객 : 정말 심장이 뛰는 듯했어요.]

돌아가는 관객들의 표정들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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