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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원희룡·문대림 접전…지방선거 '승부처' 제주에선

입력 2018-05-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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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6·13 지방선거, 13일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늘(31일) 올랐습니다. 서울 경기 등 광역 단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16년 동안 구청장을 이어온 서울 중랑구를 먼저 찾았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랑구청장, 더불어민주당이 한 번 해야 되겠다라는 결심 때문입니다 여러분!]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면서, 이른바 부울경, 부산·울산·경남 사수에 나섰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지방 정부까지 장악하면 이 나라는 일당 독재 국가가 됩니다. 죄다 2번으로 해야돼요.]

그런데 광역 단체 중에 역시 최대 접전 지역은 제주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그 치열한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제주지사 직을 놓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원희룡,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오늘(31일) 나란히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문 후보의 출정식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대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날 낮, 토론회를 앞두고는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원희룡/무소속 제주지사 후보 : (긴장 많이 되시나요?) 긴장 많이 되죠.]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 열심히 하겠습니다.]

혼전의 제주 선거에서 주목받는 지표가 있습니다.

제주도 유권자의 약 70%는 바로 이곳 제주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시 갑'의 경우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2.5%p.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격차가 없는 셈입니다.

또 두 후보의 고향인 서귀포에서는 소수점 차이, 결국 누가 제주시의 표심을 잡을 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하루 전인 어제 원 후보가 인구 2000명도 안되는 섬,  제주시 추자도를 꼬박 하루를 할애해 방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 선거 사무실 벽면에는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대형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53.7%가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인 겁니다.

'문재인의 친구'라는 문구를 비롯해 사무실 곳곳에도 대통령 사진이 눈에 띕니다.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 이번 6·13 지방선거는 촛불혁명의 지역적 완성에 있다. (원희룡 후보가 민주당 입당도 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얄팍한 꼼수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0% 넘게 지지를 받은 원 후보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원희룡/무소속 제주지사 후보 : 제가 당선되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충분히 바람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런 폭넓은 광폭 도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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