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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빨리 찾길…' 단원고 유족, 팽목항 다시 찾아

입력 2014-05-02 07:16 수정 2014-05-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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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탑승객 가족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네, 진도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가족들 많이 지쳐있을 텐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가족들은 딱딱한 진도 실내체육관 바닥에서 17일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밤에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혹시나 새 소식이 들어오지 않았나 확인했습니다.

시신 4구가 수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몇몇 가족들이 팽목항으로 간 자리가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길어지면서 생존 소식을 가족들의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칸막이도 없는 공간에서 하루종일 밝은 조명에 노출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실종자 가족들이 조금은 편히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어제 진도체육관에 왔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160여 명이 어제(1일) 저녁 8시쯤 다시 이곳 진도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2시간 동안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구조작업이 완료되길 기원했습니다.

유족들은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후 대부분 안산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끝까지 힘이 돼 주겠다며 체육관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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