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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박근혜 토론, 말 많이 했는데 '뉴스' 없어"

입력 2012-11-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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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정치판독 어제 박근혜 후보의 TV 토론 평가하고 대선 남은 변수 짚어봅니다. 첫 번째 주제는 박근혜 단독 TV 토론입니다.

중앙일보 고정애 정치부 차장 나왔습니다.

● 첫 번째 주제 : 박근혜 단독 TV 토론 평가

Q. 박근혜 후보 TV토론, 평가?
- 일단 수치를 말씀드리면 시청률이 16.1%였다. 21일 문-안 TV 토론회는 18.8%였다. 국민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평소에 박 후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토론회가 밋밋하고 지루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했는가 의구심이 든다. 평소에 계속 나온 이야기만 반복됐다.

Q. 야권 '불공평' 지적, 평가?
- 형평성 차원에서는 편성하지 않을 순 없었을 것이다. 문-안 두 후보보다 시간을 더 벌었다. 2002년에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민주당에서는 토론회 평가가 박하다. 준비된 질문에 준비된 답을 하고 정작 궁금한 점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민주당은 평가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잘한 토론은 아니였다고 본다.

Q. 박근혜 후보 '약점' 빠진 토론?
- 그렇다. 형식적으로 경쟁자와 함께하는 TV토론은 날카로운 질문이 나올수있다. 그러나 패널과 함께한 토론회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 후보에게는 이번 기회가 좋은 해명 기회가 됐을텐데 아예 그런 질문 자체가 없었다.

Q. 캠프 '포맷·패널 선정' 관여, 평가?
- 대부분 박 캠프에서 패널과 포맷이 결정됐다. 2002년에는 이회창 후보가 비슷한 TV토론을 했다. 사실 토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중요했는데, 국민들이 궁금한 내용을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한 것 같다.

Q. 선관위 TV토론, 박근혜 후보 경쟁력?
- 안정감에 있어서는 다른 후보에 비해 박후보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박 후보의 경우 경쟁자와의 토론이 없었다. 아마 박 후보로서는 정치 경력상 가장 비판적인 질문을 이번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Q. 'TV토론'의 영향력?
- 말을 잘하는 것으로 받아드릴 경우는 지지율이 떨어질수도 있다. 그러나 말이 좀 어눌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두 번째 주제 : 대선 D-22 남은 변수는?

Q. 중도·무당파 표심, 어떻게 잡나?
- 오늘 아침 한 언론사 분석을 보면 산술적으로 보면 문+안의 지지율을 더하면 50%가 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12개 언론사의 여론조사중 10곳이 박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양당 모두 유념해야할 것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모두 새정치를 갈망하는 층이었다. 쇄신의 모습을 양당이 보여야 할 것이다.

Q. PK 민심의 향배는?
- 문 후보 고향이 부산이다. 부산 출신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영남 1천만명중, PK가 600만명이다. 2002년 기억이 문 후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 민주당의 목표가 투표율 70%에서 PK에서 40%의 표를 얻는 것이다. 부산경남은 야권성향이 강한 것이다. 문 후보는 민주화 운동을 참여했던 사람이라 그부분을 강조할 것이다. 확장성 문제는 있을 수 있을 것이다.

Q. 충청 민심의 향배는?
- 새누리에게는 아픈 곳이었다. 충청에게 진 만큼 새누리당이 2002년, 2007년에서 진 기억이 있다. 그러나 박후보 어머니의 고향이자, 세종지 원안 수호를 한 사람이 바로 박후보이다. 오늘 유세현장에는 이인제와 이회창이 나왔다. 그렇다고 충청권에서 박 후보의 유세가 계속될지는 모른다. 두고 봐야할 것이다.

Q. 올해 대선 투표율 예상?
- 이번 대선의 경우 여야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 되어 있다. 지난번 보다는 투표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젊은층이 투표장을 찾는다는 의미기 때문에 야권에서 반길 것이다. 그러나 인구세대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에는 2030비중이 절반이었는데 지금은 38.5%이다, 반면 50대 이상은 지금 39%이다. 2002년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순 없을 것이다.

Q. 후보 방송 광고의 영향력?
- 앞서가는 후보의 광고가 효과도 좋다. 네거티브가 막판에 심해질 것이다. 그러나 후보들이 개인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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