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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측 이찬열, 당 지도부의 안철수 자랑에 '발끈'

입력 2017-03-29 11:26

박지원·주승용, '안철수 대 문재인' 여론조사 자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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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주승용, '안철수 대 문재인' 여론조사 자료 언급

손학규 측 이찬열, 당 지도부의 안철수 자랑에 '발끈'


손학규 측 이찬열, 당 지도부의 안철수 자랑에 '발끈'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측근 이찬열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9일 당 지도부가 공개회의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경선 승리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해 발끈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는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 대 국민의당 후보 일대일 구도가 될 것이라고 6~7개월 전부터 꾸준하게 강조해왔다"라며 "드디어 문재인 후보와 우리 당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일대일 구도에서 오차범위 내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안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자료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이것이 국민의 민심이다. 우리는 연속 3번 성공적인 경선을 이뤘지만 앞으로도 더 겸손하게 법을 지키면서 국민을 하늘처럼 모시면서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거기에서 선출된 후보가 꼭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제 누구도 국민의당 주장에 대해서 자화자찬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경선을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더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확실해지고 있다"라며 "이제 국민의당은 올라갈 일만 남았고 민주당은 내려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박 대표와 같은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이들이 인용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5~27일 조사해 지난 28일 발표한 것으로,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44%의 지지를 받았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40.5%로 양자 간 격차는 3.5%p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26명(총 통화시도 3만 7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 자료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가정한 것이다.

이에 손 전 지사의 측근인 이찬열 최고위원은 "아직 우리 당이 경선 중인 것은 맞는 것인가?"라며 "근데 최고위원들이 발언하시는 게 좀 다른 후보들이 들을 때 오해가 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최고위원은 "저도 (경선이 끝나는) 1주일만 참으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안철수 전 대표, 후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1주일만 참아주시고, 가끔 박주선 후보도 챙겨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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