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까지 이제 41일 남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대선에 대비한 각 정당의 경선 레이스를 알아보겠습니다. 바른정당이 가장 먼저 후보를 결정했죠. 예상대로 유승민 의원인데요. 문제는 다른 주자들에 비해 뒤쳐져 있는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극복할지 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득표율 62.9%로 남경필 경지기사를 이겼습니다. 남 지사의 득표율은 37.1%였습니다.
앞선 4차례 토론 후 투표를 모두 승리로 마쳤던 유 의원은, 어제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도 66.8%를 득표했습니다.
수락 연설에서 유 의원은 보수 재건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이 순간부터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용감하게 출발하겠습니다. 이 땅의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되기엔 낮은 지지율이 문제입니다.
보수층에서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또 "도로 새누리당이 될 순 없다"며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고민입니다.
국민의당과 연대도 고려해볼 만한 카드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완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 후보는 원칙과 명분 있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실행 여부에 대해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