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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 NLD, 총선 압승 예고…군부통치 끝나나

입력 2015-11-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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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의 역사적인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게 확실해 보입니다. 현재 당국이 투표 결과를 집계 중인데요. 이 소식, 국제부의 최규진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집계 결과는 아직 안 나왔죠?

[기자]

1차 집계 결과가 당초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30분에 발표될 걸로 예상됐는데요.

조금 전부터 선관위가 공식 개표 결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초기 개표 결과 압승을 거두는 추세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인 양곤에서는 1차 발표된 하원 12개 석 전체를 석권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상하원 491개 석을 놓고 치러졌는데요.

이 중 67%인 329석을 확보해야 전체 의석수의 과반을 차지해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예상으론 NLD가 너끈히 필요 의석수를 차지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일부 보도는 90%까지 차지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물론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마는. 예상대로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승리를 거둔다면, 미얀마에서 드디어 민주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거라고 봐야겠네요?

[기자]

아직까지 확신할 순 없습니다.

군부가 투표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헌법상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NLD가 단독정부를 꾸린다 해도 국정 운영에서 상당 기간 군부와의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헌법에 따라 국회의원 의석의 25%와 국방·내무장관 등 요직이 군부에 할당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국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둔 수지 여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지 여사도 화해의 정부를 꾸리겠다는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한편 조만간 1차 개표 결과가 나오고 난 뒤, 검표를 거쳐 최종 결과는 이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일단 알겠습니다. 1차 중간 개표 결과가 나오면 언제든 전화 연결해 잠깐 듣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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