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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정황 담긴 녹취엔…"잡을땐 확실히 잡아라"

입력 2020-07-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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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최숙현 선수가 겪어온 일들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눈으로 이번 일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가해자들은 폭행 사실에 대해 여전히 그렇지 않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제출한 증거들에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담겨있기도 했는데요. 지금 들려드릴 전지훈련 당시의 음성파일 내용을 들어보면 이들의 주장과는 좀 다릅니다.

먼저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규봉/감독 (지난 6일) : 아닙니다. 폭력 사용한 적 없습니다.]

감독은 때린 적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지난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음성 속에서는 팀 주장인 장모 씨가 감독의 폭행 사건을 직접 언급합니다.

[장모 씨/선수 : 책임을 안 진다고 하잖아, 감독님이. 내가 욕을 다 하고 때리고 관심 줘서 만들어 줬는데…]

감독이 다른 선수에게 화를 낸 상황을 설명한 건데, 욕설을 일삼아 온 정황도 드러납니다.

선수들이 공포를 느낀다는 말엔 감독 편을 듭니다.

[동료 선수 : 애들이 감독님 기에 눌려서 무서워하고…]

[장모 선수 : 그건 당연한 거야. 대신 그만한 대우해 주잖아. 그럼 감사해야지.]

최숙현 선수를 거칠게 몰아 세우더니,

[장모 선수 : 최숙현]

[고 최숙현 선수 : 네]

[장모 선수 : 죽을래?]

후배에게 폭력을 가하라는 듯한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장모 선수 : 잡을 때는 확실히 잡아라. 저거 지금 불쌍하다고 놔두면 안 된다.]

[고 최숙현 선수 : 네]

숨죽여 대화를 듣던 최 선수는 당시 일기에 "그만 좀 괴롭히라고 소리치고 싶다", "제발 숨 쉬게 해 달라"고, 괴로움에 무너진 마음을 꾹꾹 눌러 썼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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