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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사드 반대 압박…미국, 오늘 입장 발표

입력 2015-03-17 08:13 수정 2015-03-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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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서울에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반면 사드 배치를 원하고 있는 미국도 단호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외교부를 찾은 중국 외교부 차관보급 인사인 류젠차오 부장조리.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 한중 양국은 서로 교류를 강화하며 의견을 같이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관보급 협의가 끝나고 나자 사드 배치 반대라는 자국의 입장을 거침 없이 밝혔습니다.

류 부장조리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중요시 해달라"면서 "한국과 미국이 타당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중한 처리"를 요청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 사실상의 압박으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이었습니다.

게다가 사드 배치 문제는 당초 공식 의제도 아니었습니다.

중국 측은 이렇게 우리 외교 라인과 여론을 향해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표한 겁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 측과 협조 요청도 결정된 바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공개적으로 밀어부치는 미국도 고삐를 당겼습니다.

[대니얼 러셀/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한국 정부와 여러 건의 협의를 갖고 폭넓은 (한미) 동맹 이슈를다룰 것입니다.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도 중국에 맞서 우리 측에 단호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서울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중 간 외교 각축장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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