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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문 "일 외톨이 면할 길은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입력 2018-05-16 10:44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대미 비난 논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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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대미 비난 논조 이어가

북 신문 "일 외톨이 면할 길은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일본이 한반도에서 외톨이 신세를 면할 길은 대북 적대시 정책의 포기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6면에 게재한 '가긍한 처지에 빠진 자의 단말마적 발악'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운명, 평화보장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일본은 끼우지(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대국 흉내를 내며 어깨를 잔뜩 올리고 다니던 일본의 신세가 참으로 가련하게는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속심은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를 악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대조선(대북) 압박 공조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데 있었다"며 "앞으로 일본이 지역에서 외톨이 신세를 면할 수 있는 길은 있다. 그것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간 매체를 통해 일본의 대북 정책을 꾸준히 비난했고,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취재에 6자회담 참가국 중 일본만 빼는 등 일본 패싱(배제)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취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논설 기사를 통해 "(미국이) 전자매체와 라지오(라디오) 등을 통하여 우리를 겨냥한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더욱 확대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정세해설 기사에서는 미국의 무기수출 정책을 거론하며 "미국이야말로 세계평화의 교란자, 파괴자"라고 공세를 펼쳤다.

앞서 북한 매체들의 이런 대미 비난 논조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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