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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풍계리, 설비 폐기 절차 시작"…언론 공개용 남겨

입력 2018-05-16 08:01 수정 2018-05-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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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핵실험장 현장에서 폐기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갱도와 주요 건물은 그대로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공식 폐기 행사를 위해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7일 풍계리 일대 핵 실험장 모습입니다.

북쪽과 서쪽 등 갱도마다 설치됐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됐습니다.

운반용 광차들은 해체됐고 이동용 레일 일부도 제거됐습니다.

38노스는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가 착실히 진행 중이라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위성사진에 지휘센터 등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주요 갱도 입구도 봉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38노스는 북한 당국이 밝힌 폐기 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갱도 폭발을 시작으로 관측설비와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 방식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세계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식 폐기하기 위해 핵심시설을 남겨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국제전문가들의 사찰을 통해 완전히 해명된 다음 폐쇄하는 것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핵심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차질없이 핵폐기가 이뤄져야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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