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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받은 정황" 보도대로 '김만배서 5억 뇌물' 적시

입력 2021-10-04 19:46 수정 2021-10-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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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구속되기 전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과 달리 검찰은 뇌물 수수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저희 뉴스룸도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쪽에서 수억 원을 받은 걸로 의심된다는 점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5억 원의 돈을 김만배 씨에게서 받았고, 이건 뇌물로 의심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서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에 유리한 사업 구조를 짜고,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수익을 나눠 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JTBC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2월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이 녹취록에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녹취록에는 '700억 원 약정설'에 대한 언급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700억 중 5억 원 가량이 올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유 전 본부장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돈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대가, 즉 뇌물이라 보고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은 뇌물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국일/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어제) : (김만배 씨가 먼저 700억 언급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우리 후배(유동규)한테도 반 줄까? 주세요. 그다음부터 얼버무리고 안 준 거죠. 농담으로 서로 주고받은 게 녹취되니까 마치 약속한 것처럼 돼 있는 상태라…]

'700억 약정설'은 김씨와 장난삼아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며, 김씨로부터 5억 원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5억 원이 어떤 경로로 흘러들어간 건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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