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치과용 마스크값이 서너 배로 뛰었습니다. 쉰 장을 약 13만 원에 팔겠다는 상인에 치과용 마스크도 공적 판매를 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필터 마스크를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예인/서울 상암동 : (필터 마스크보다는) 이게 좀 더 편해요. 숨 쉬기가 더 편해요.]
[학부모 : KF 쓰면 애가 벗으려고 해요 막. 뛰어놀 때, 이럴 때 바깥에서 더우니까 힘들어하더라고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비교 실험을 해봤습니다.
[최훈/마스크 실험 참여자 : KF94로 뛰었을 때 호흡량이 좀 더 짧아지고 호흡 횟수가 조금 더 많이 하는 느낌.]
폐활량은 치과용 마스크를 썼을 때는 평소의 90%, KF94는 70%까지 떨어졌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치과용 마스크값은 치솟고 있습니다.
[백승준/약사 : 50매 기준으로 9천원, 1만원 그랬거든요. 지금 오른 게 50장 기준에 3만원? 오히려 공적 마스크는 여유로운데 치과용 마스크는 부족하죠.]
온라인몰에선 50장에 약 13만 원 값을 부르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장당 2천 원이 훌쩍 넘어서 고성능 필터 마스크보다도 비쌉니다.
대부분은 50장에 3만~4만 원으로 서너 배씩 오른 값입니다.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도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치과용 마스크도 공적 판매 대상에 넣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이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