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IS 테러 암시에 불안 고조…바뀌는 '유럽 X-마스 풍경'

입력 2017-12-02 2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해 연말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기억하시는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또 테러를 예고했습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한 도시에 선물 포장을 한 큰 물건들이 놓였습니다.

안에는 차량 진입을 막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선물을 파는 시장이 문을 열면서 순찰을 도는 경찰 수도 늘고 있습니다.

IS는 런던 번화가를 배경으로 산타클로스를 참수하려는 대원의 모습과 파리 에펠탑 앞에서 흉기를 든 팔뚝이 그려진 포스터를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고 적어 테러를 암시했습니다.

차량 진입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경찰차가 배치됐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페르타 헤네/베를린 시민 : 지난해 테러가 나기 30분 전에 이 시장에 있었어요. 지금도 약간 걱정이 됩니다.]

최근 런던 번화가 지하철역에서는 시민들이 총성으로 오인한 소리에 놀라 황급히 지하철역을 빠져나오고 무장경찰이 거리를 봉쇄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한 소도시에서는 안전 때문에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을 철책으로 막자 주민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과 함께 수입은 늘지 않고 물가가 오른 데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크리스마스 소비 심리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IS 건재 과시 의도?…"작년 생포한 조종사 화형" 영상 공개 트럼프 '반 이슬람 영상' 리트윗 후폭풍…폭력시위 '전전긍긍' 시리아군, 수도 인근 반군 거점 공습…민간인 23명 사망 이집트 이슬람사원 테러 사망자 305명…IS 깃발 들고 범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