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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로봇물고기' 연구책임자 억대 뇌물수수 비리

입력 2015-11-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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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 하면 이 로봇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오염을 예방하겠다며 로봇물고기 개발에 수십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런데 로봇물고기 연구책임자가 관련 업체들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2009년 11월 대통령과의 대화) : 저것은 로봇입니다. 고기와 같은 로봇인데 이것이 강변에 다니면서 수질이 나쁜 데가 있으면 바로 중앙센터에 보고합니다. 이것은 낚시를 해도 낚시는 물지 않습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수질 오염을 막겠다며 57억 원을 들여 로봇물고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감사원은 로봇물고기를 실패한 국책사업이라고 결론 냈습니다.

[홍성욱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 : 4대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니까 '강의 수질을 모니터한다' 그런 형태로 나온 정치적인 기술이라고.]

로봇물고기 실패 배경엔 책임연구원의 비리도 있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A씨는 지난 2013년 3월 로봇물고기 사업과 관련해 업체 두 곳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납품도 되지 않은 로봇물고기의 시제품을 마치 검수한 것처럼 속여, 물품 대금 명목으로 9000만 원의 연구비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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