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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붕괴구역에 실종자 다수 추정

입력 2014-05-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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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붕괴구역에 실종자 다수 추정


세월호 선체 약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붕괴가 진행된 구역에 실종자가 다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월호 침몰 발생 37일째인 22일 오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종자가 5층에 1명, 4층에 9명, 3층에 6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3층에는 붕괴현상이 거의 없지만 4층과 5층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고 이곳의 약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4층 선수와 선미는 약화현상이 지속돼 왔고 5층 중앙 일부도 붕괴현상이 있는 상태"라며 "6곳 이외에도 약화현상은 서서히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최소 6곳의 격벽이 붕괴 위험이 있고 4층 선미의 중앙 다인실과 우측 다인실 사이의 벽이 무너져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층 다인실은 선체 내부 칸막이 벽면(샌드위치 판넬)의 보온재가 장시간 바닷물에 노출되면서 물을 흡수해 강도가 약해지다 무너졌다.

고 대변인은 "5층 선수 중앙 특실 통로와 승무원 객실 통로의 일부 칸막이가 보름 전부터 붕괴해 진입을 못하다가 전날 오전 8시께 통로 일부를 개척했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장애물 제거 작업이 진척이 없을 경우 수상 크레인을 동원할 예정이지만 선체 외판 절단과 크레인 줄을 연결하는 기간에 특정 구역의 수색 작업을 할 수 없어 최후의 방법으로 검토 중이다.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중앙 로비와 식당, 선미 좌측 객실, 4층 중앙 로비와 선미 다인실 등을 대상으로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추정치) 중 실종자는 17명, 사망자 287명, 구조자 172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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