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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신의 한수'에 대마가…커제와의 2차전도 압승

입력 2017-05-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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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마불사' 대마는 죽지 않는다는 바둑 용어입니다. 이런 인간의 상식이 알파고 앞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알파고는 오늘(25일) 중국 커제 9단과 2차전에서 커제의 대마를 잡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내일은 사람과 알파고의 5대 1 대결도 벌어집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고와 바둑을 두는 건 먼저 세 번 칼을 맞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계 대회 2관왕인 중국 커제 9단은 대국 전부터 알파고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알파고와 커제의 2차전은 초반부터 알파고의 페이스대로 흘러갔습니다.

알파고의 '신의 한 수'는 중앙의 119번째 수였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의 대마를 동시에 노리는 수였는데 결국 커제의 오른쪽 대마를 잡으면서 알파고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결국 커제는 155수 만에 돌을 던져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커제는 "알파고의 바둑은 100점 만점"이라며 '바둑의 신'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고 마스터'로 불리는 이번 버전은 구글이 개발한 연산 장치 2세대 TPU를 단 4개만 활용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내일은 중국 미위팅 9단 등 인간 고수 5명과 알파고의 5대 1 대결도 벌어집니다.

인간의 집단 지성으로 인공지능에 맞서는 셈인데 객관적인 전력으로 인간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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