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웰빙 과일인 체리,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과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새콤달콤한 대구 상동 체리가 올해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상동마을.
푸른 잎사귀에 숨어있던 체리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붉은 빛을 드러냅니다.
올해 첫 수확이라 체리를 따는 농민의 손길은 조심스럽습니다.
[송자일/대구 상동체리 농민 : 체리는 만졌을 때 딱딱하고요 약간 검붉은 빛깔이 나야 당도가 높고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한때 저온현상으로 출하시기가 나흘 정도 늦춰졌지만 새콤달콤한 체리의 빛깔은 더욱 곱습니다.
막 따온 체리를 손질하는 아낙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체리는 암과 당뇨를 예방하고 관절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액 순환과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윤창호/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체리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과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물질이 들어 있어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해 암을 예방하고 당뇨를 예방할 수 있고…]
상동마을은 경주시 건천읍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 체리산지로 국내 체리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대구시는 1930년 우리나라에서 첫 재배된 상동체리를 대구사과의 뒤를 잇는 특산물로 키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