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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가격 껑충 '파랗게 질렸다'…유통 마진도 한 몫

입력 2012-05-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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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마토, 간식으로 많이 즐겨 드시죠. 그런데 최근에 가격이 너무 올라 별식으로나 먹어야 되게 생겼습니다. 날씨 탓도 있지만 적지 않은 유통 마진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산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의 한 토마토 농가.

한창 수확철이지만 얼굴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너무 오른 값 때문입니다.

[강춘구/농민 : 한창 출하시기인데도 소과(작은 알) 위주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저온이 지속돼 농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 10kg에 9700원 하던 것이 올해 5월 1만6000원으로 60% 넘게 올랐습니다.

금토마토가 된 이유는 역시 날씨 탓이 가장 컸습니다.

3, 4월의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했고 일교차가 커 밤에도 제대로 크지 못했습니다.

또 비닐하우스 운영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치솟자 농민들이 아예 재배시기를 늦춘 탓에 물량이 충분히 시장에 풀리지 못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도 선뜻 토마토를 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김지애/서울시 반포동 : 주스로 만들어 먹기에 너무 비싼 것 같아요. (보통 과일가게에선) 1kg에 만원 정도예요. 작년엔 산지직송으로 사먹었는데 (싸죠.)]

실제 과일의 유통 평균 마진은 42%, 쇠고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습니다.

[조해영/농수산물유통공사 팀장 : 저장관리 등의 비용이 많습니다. 생산자부터 수집상·도매시장·중간상·소매상을 거치기 때문에 (마진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농가직거래장터 활성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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