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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후 첫 주말촛불…"여기에 그쳐선 안된다"

입력 2017-02-18 17:03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100여곳서 동시 개최

청와대, 헌재, SK서린빌딩 등 6개 방향 행진

탄기국은 대한문 앞서 탄핵 기각 촉구 태극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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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 100여곳서 동시 개최

청와대, 헌재, SK서린빌딩 등 6개 방향 행진

탄기국은 대한문 앞서 탄핵 기각 촉구 태극기 집회

이재용 구속 후 첫 주말촛불…"여기에 그쳐선 안된다"


이재용 구속 후 첫 주말촛불…"여기에 그쳐선 안된다"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100여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6차 촛불집회가 일제히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 개회선언과 함께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해 "지극히 상식적인 결과다. 이제 단죄의 문지방을 넘어선 것"이라며 "그러나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문을 넘어선 이상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철저한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430억원대의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해 지난 17일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앞서 한 차례 기각(조의연 판사)된 바 있다.

김혜진 4·16연대 상임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 각종 공연, 소등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7시30분부터는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8시50분부터 9시20분까지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열리는 대동한마당과 함께 마무리된다.

행진 코스는 ▲'청와대 포위'(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헌법재판소 2월 탄핵 촉구'(동십자각 안국역 1번 출구, 낙원상가 안국역 4번 출구) ▲'재벌총수 구속 촉구'(종로 SK 서린빌딩 앞 '이재용도 구속됐다! 뇌물죄 다른 재벌총수도 구속하라!' 항의 발언 및 퍼포먼스 진행) 등 총 6개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 시민대토론회도 열렸다.

여기서 모아진 의견은 이날 참가자 중 추천된 약 50명의 '성안위원회'가 직접 가다듬고 정리하며 3월 중 촛불집회에서 '촛불권리선언'으로 발표된다.

이번 16차 집회는 25일(17차) 열릴 '서울 집중' 집회를 선포하는 성격도 담고 있다.

퇴진행동은 지난 16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8일에 열리는 16차 촛불집회에서는 25일 서울 집중 집회를 포함해 3월까지 비상하게 집결해야 한다는 것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기조를 밝혔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간담회에서 "25일 서울 집중 집회는 6차와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3일에 열렸던 6차 촛불집회에서는 전국 232만명(연인원 집계 방식 주최측 추산)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바 있다.

박 대통령 탄핵 반대단체도 총력전을 펼쳤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가자! 대한문으로' 제13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오후 3시30분까지 1부 행사, 오후 3시30분~5시에는 행진, 오후 5시~8시 2부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탄기국은 오후 4시 기준으로 25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고영태와 직·간접적 이해로 연결된 세력들이 주도한 국가반란 사태로 규정한다"며 "이를 위해 사즉생(死則生·죽고자 하면 산다)의 각오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서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것을 선포,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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