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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이은 유화 몸짓…대남 비방도 이틀째 '잠잠'

입력 2015-01-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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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인데 아직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관례처럼 이어져오던 북한 매체들의 대남 비방이 이틀째 잠잠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내보인 유화 제스처를 당장 거두진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 공세를 폈습니다.

다음 날까지 대남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뒤로는 양상이 사뭇 다릅니다.

북한 매체와 선전 기구들의 대남 비방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장으로 활용됐던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엔 "북과 남이 마음먹기 달렸다"며 단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최고지도자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전진시키겠단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노동신문에서도 대남 비방수위를 당분간은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유화 제스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으로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국제적 고립상태를 해소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의 대북 행정명령 조치로 북미관계가 악화될 경우,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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