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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마오마스" 중국, 성탄절 대신 마오쩌둥 추모 열풍

입력 2013-12-25 08:18 수정 2013-12-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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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닌 중국에서는 그 다음 날인 내일, 12월 26일이 특별합니다. 마오쩌둥이 태어난 날, 마오와 크리스마스를 합쳐서 마오마스라고 부르는 날인데요.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성 샤오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오를 찬양하는 노래 동방홍을 부릅니다.

[동방홍(마오쩌둥 찬양가) : 동방이 붉어지고 태양이 솟는다. 중국에서 마오쩌둥이 태어났다.]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기리지 않는 중국에선 예수보다 하루 늦은 12월 26일에 태어난 마오쩌둥을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올해는 마오가 태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라 기념 행사가 더욱 풍성합니다.

광둥성 선전에선 50명의 작가들이 동원돼 순금으로 만든 마오쩌둥상을 주조했습니다.

재료로 쓴 금값만 1억 위안, 우리 돈 180억 원.

홍콩에선 처음으로 마오의 생일을 기념해 마오의 친필 서예전이 열렸고,

[콩둥메이/마오쩌둥 손녀 : 마오 주석의 탄생일을 기념해 홍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회입니다. 홍콩 각계 인사들이 행사 전반에 참여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도 발행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마오 마스라는 신조어가 유행인데요.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마오 마스가 중국의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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