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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보이지 않는 폭격기' B-2 스텔스 뜬 이유는?

입력 2013-03-28 21:15 수정 2013-03-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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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텔스는 영어로 살며시, 몰래, 은밀히란 뜻입니다. 스텔스 폭격기는 전신을 짙은 회색의 특수 페인트로 칠했죠. 레이더 전파를 완전히 흡수해 적이 발견할 수 없게 만든 겁니다. 이런 마술적인 스텔스 폭격기 B-2 두 대가 오늘(28일) 군산 앞바다에서 폭탄 투하 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 수뇌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의 등장,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군산 앞바다에서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B-2 두 대가 폭탄 투하 훈련을 벌였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춰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B-2의 한반도 출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공군 주력 폭격기인 B-52를 대신할 B-2 스텔스 폭격기는 폭 52m, 길이 20m에, 최대속도는 마하 0.9입니다.

핵미사일 16발과 공대지 미사일 등 모두 22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습니다.

최대 항속거리는 만 400여㎞.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한 번에 날아와 폭격 훈련을 벌이고 돌아갔습니다.

전략폭격기 B-52와 핵잠수함 '샤이엔'의 잇단 훈련에 이은 B-2 출격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충분한 억제력을 갖췄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군의 미국 본토 공격 위협에 대한 무력시위로도 풀이됩니다.

[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위협과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까지 협박하는 데 대해서 강력한 경고이며 미국의 무력시위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지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유도폭탄, 이른바 벙커버스터도 조만간 도입할 방침입니다.

미국이 최근 벙커버스터 GBU-28의 수출을 승인해 이르면 5월 안에 배치될 수도 있습니다.

벙커버스터는 사거리 8Km로 전투기에서 발사돼 지하 30m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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