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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사저 앞 집회 제한할라'…자중하는 지지자들

입력 2017-03-16 14:12

'저녁 7시후 소리치지 말자' 현수막 등장…외신도 눈길

'올림머리' 미용사 정송주 원장, 박 전 대통령 사저 사흘째 찾아

오후엔 이영선 행정관 등 4명 방문…말없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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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후 소리치지 말자' 현수막 등장…외신도 눈길

'올림머리' 미용사 정송주 원장, 박 전 대통령 사저 사흘째 찾아

오후엔 이영선 행정관 등 4명 방문…말없이 들어가

'삼성동 사저 앞 집회 제한할라'…자중하는 지지자들


'삼성동 사저 앞 집회 제한할라'…자중하는 지지자들


'삼성동 사저 앞 집회 제한할라'…자중하는 지지자들


'삼성동 사저 앞 집회 제한할라'…자중하는 지지자들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 앞은 주민들의 잇딴 민원에 비교적 질서정연한 모습이다.

지지자들은 닷새째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 60~70대로 추정되는 여성 서너명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밤새 남았다.

날이 밝자 지지자들이 속속 찾아왔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시국을 논하거나 손에 쥔 태극기를 간간히 흔들 뿐이다.

이날도 사저를 향해 큰 절을 하는 중년 여성이 눈에 띄었다. 미국 시카고에서 왔다고 밝힌 박중구(79)씨는 A4 3장 분량의 '재심청구 및 이의신청에 대한 건의서'를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에게 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저 안으로 들여 보내달라고 떼쓰거나 경찰과 취재진을 향한 과격 양상을 보이진 않았다.

사저 인근 집회·시위를 금지해달라는 주민 민원을 의식한 듯 '대통령님의 안정을 위해 저녁 7시 이후는 소리치지 마시고 이웃분들에게도 폐가 되지 않도록 합시다'라는 새 현수막도 내걸었다.

오전 11시15분께 노르웨이 공영방송인 'NRK'가 사저 앞에서 영상 취재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사저 뒤편에 위치한 삼릉초등학교 학부모 측은 지지자들에 이어 취재진에게 통학로 환경 불편 사항을 전했다. 녹색어머니회 김혜진 회장은 "통행에 불편이 많으니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의 취재차량 주·정차를 삼가해달라. 공회전으로 매연도 많이 발생해 건강상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사저 인근에 3개 중대 24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오전 내내 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전담해온 정송주·매주 자매와 경호인력 외에 사저를 드나드는 외부인은 없었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7시28분께 택시를 타고 사저를 찾았다. 이날도 동생 매주씨가 동행했다. 정 원장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전 대통령의 머리를 매만진 인물이다.

사흘째 출근 도장을 찍은 정 원장은 1시간 뒤 카니발 차량을 타고 떠났다.

정 원장이 다녀간 뒤면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안에서 유영하 변호사 등을 만났던 터라 이날도 측근 인사나 변호인단의 방문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오후 1시12분께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 남성 4명이 사저로 왔다. 정장 차림에 가방을 든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입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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