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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21개 기술이전도 난항…빗나간 방사청의 '장담'

입력 2015-11-24 21:38 수정 2015-11-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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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F-X,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미국의 21개 기술 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기술들은 이미 거절당한 4개 핵심기술과는 별도의 것들입니다. 방사청은 이 21개 기술은 이달 안에 이전 승인이 날 것으로 밝혀왔지만 이것마저도 어렵게 됐습니다. KF-X와 관련된 정부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미국 록히드 마틴 실무진과 기술 이전에 대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록히드 마틴 측은 한국이 원하는 21개 기술 항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할 것을 요구하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협상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 D.C로 옮겨 이어가기로 하면서 미국 측의 수출 승인 여부는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앞서 방사청은 21개 기술 이전은 이달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10월 19일 국회 국방위 : 그것은(21개 기술 이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저희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11월 안으로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4개 핵심 체계통합기술 이전이 거부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을 때도 21개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결국 국회의 비판과 부정 여론의 화살은 피했지만 속빈말이 된 셈입니다.

이로 인해 KF-X 사업 추진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1월을 목표로 했던 것이고 협조 안 된 부분이 있거나 이견이 있으면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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