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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함서 20여명 확진…동선 겹치는 시민 20만명

입력 2020-04-22 20:53 수정 2020-04-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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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잘 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던 대만도 코로나19로 비상입니다. 해군 함정에서 20여 명의 확진자들이 뒤늦게 확인됐고,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이 20만 명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 둔무함대 소속 함정 판스함입니다. 

배에 탄 승조원은 모두 370여 명이었습니다. 

지난달 25일쯤 승조원 3명에게 발열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15일에서야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탑승했던 승조원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모두 2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도 187명에 이릅니다.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승조원들은 이미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대만시 10곳의 쇼핑센터와 야시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천시중/대만질병통제센터장 : 현재 계속해서 공공장소와 교통수단을 이용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고…]

대만 위생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 20만 명에게 증세가 있을 경우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9일 이 함정의 귀국 환영식에 참석했던 차이잉원 총통은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차이잉원/대만 총통 : 해군이 방역에 큰 실수를 하면서 전 국민을 전염병 위험에 처하게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대만 국방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만 전체 확진자는 425명, 사망자는 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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