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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학공장 대형 화재…한반도 유독물질 유입 우려

입력 2016-06-01 21:23 수정 2016-06-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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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화학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역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화학폐기물이 불에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물질이 바람을 타고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건 미세먼지와는 또 다른 재앙이죠.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잿빛 먼지구름이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시뻘건 불길들은 아스팔트에까지 옮겨붙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31일) 오후 3시 10분쯤,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화학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공장 내 실리콘 폐기물 보관창고.

시 당국은 독성물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할 수 있다며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장 직원 12명이 구조된 가운데, 불길은 2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진 지옌리/중국 의창시 소방국 대변인 : 천천히 흙을 덮어가며 진화 및 오염제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시 당국은 공기 중 유독물질 분석 결과, 유해 수준까지 검출되지는 않았다면서 경보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환경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유독물질의 한반도 유입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발 대기오염에 이어 이제는 중국 당국의 화학물질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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