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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처 장관에 '현역 의원'…검증 부담↓, 당·청 관계↑

입력 2017-05-30 20:57 수정 2017-06-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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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관련 발표에 앞서 오전에 청와대는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정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오늘(30일) 인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을 한꺼번에 묶어 입각시키면서, 앞선 인선에서 논란이 커진 국회 인사청문회의 부담을 줄이고 당청관계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국토교통부장관에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내정된 김현미 의원은 대표적인 4대강 반대론자, 이른바 4대강 저격수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더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행정자치부에 김부겸 의원, 국토교통부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에 김영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에 도종환 의원을 각각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모두 민주당의 재선 이상 의원들로, 출신지역은 영·호남과 충청 등 다양합니다.

김부겸 후보자는 여권이 열세인 대구에서 국회 복귀에 성공한 4선 의원입니다. 이렇게 지역주의에 도전에 성공한 게 발탁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김현미 의원은 여성 최초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됐습니다. 앞서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맡아 국회와 당에서도 '경제통'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김영춘 후보자는 현재 국회 농해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장관이 되면 세월호 진상 규명 작업을 이끌어야 합니다.

도종환 후보자는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입니다.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활동을 해왔습니다.

인사 기준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발표된 추가 인선인 만큼, 청와대는 오늘 인선 내용을 공개하며 4명의 후보자 모두 새롭게 제시한 검증 기준인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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