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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몰래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거짓말 논란

입력 2013-05-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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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폐업을 결정한 사실을 숨겨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의료원의 폐업이 전격 발표된 어제(29일). 이사회를 개최한적이 없다던 경상남도의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박권범/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 (아니 28일도 (이사회)안 했다 했지 않습니까?) 보안이 필요하죠. (왜 필요합니까 설명해 보십시오. 필요한 이유를…)]

경상남도가 이사회를 몰래 열고 폐업을 결정한 건 지난달 12일. 경남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해산조례안 심의를 놓고 난투극을 벌인 날입니다.

이사회는 심의도 하기 전에 이미 폐업을 결정한 겁니다.

[안외택/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 그러면서 (홍준표 지사가) 노사대화, 교섭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뒤에서 뒷담화하는 그런 형식이 돼서…]

진주의료원 점거농성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장기 입원환자 3명은 오늘 오전 10시까지의 퇴원 명령을 거부한 채 여전히 의료원에 남아 있습니다.

[점거농성 노조원 : 해고를 인정할 수 없고요. 환자를 보는데 있어서는 안에 있는 간호사들이 (진료를…)]

[박정현/진주의료원 파견 총무팀장 : 의료진이 완벽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는 전부 노조의 책임임을 다시 한 번 알립니다.]

경상남도는 의료원을 떠나지 않는 노조원과 환자들에게 1인당 하루 50만원 안팎의 이행강제금을 물릴 계획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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