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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입장 뒤바뀐 안철수…새 정치 길은 가시밭길?

입력 2013-03-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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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후보는 모호함, 빨리 극복하셔야 할 겁니다. 안철수 후보쪽 아주 초조해졌습니다. 대선때는 민주당이 안 후보에게 도와주세요 했는데, 이번엔 안 후보가 민주당쪽을 향해서 도와주세요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19일. 안철수 후보는 대선 투표를 마치자마자 개표도 안 보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결과는 문재인 후보의 패배. 민주당은 안 후보가 끝까지 소극적이었다고 성토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국회의원 (MBC 라디오) : 선거 캠페인 막바지에 안철수 전 후보 측의 미지근한 선거지원 운동, 이것도 막판에 표결집을 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문재인 후보는 안 후보의 도움을 받으려고 집까지 찾아가는 등 성의를 보였지만 안 후보는 따로 유세를 펼치며 문 후보의 애를 태웠습니다.

친노무현계의 김태년 의원은 단일화 당시 "안 후보의 미숙한 사퇴가 결정적인 장애가 됐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대선 후보로 '갑'의 위치에 있던 안 후보가 이번엔 '을'의 입장으로 뒤바뀌었습니다.

서울 노원병 판세가 접전 양상을 보이자 다급해진 겁니다.

[송호창/무소속 의원(안철수측, PBC 라디오) : 기존에 활동을 해왔던 게 아니고 조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리한 상황이고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말은 못하지만 내심 민주당의 조직표가 한표라도 아쉬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후보를 안내도 고맙다는 말조차 없는데 도울 필요 있겠냐"는 냉랭한 반응.

갑과 을이 뒤바뀐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표현대로 새정치를 향한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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