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건 몰라도 통합진보당을 진보라고 부르지 맙시다. 오래 지켜봤는데요, 북한편들기만 합니다. 2년 전 북한의 포격으로 큰 충격을 받은 연평도 주민들. 연이은 북한의 위협에 위축될 만도 하지만, 이 섬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은 "내 고향을 버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최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평도에 있는 군 부대와 민가에 전력을 공급하는, 딱 하나뿐인 발전소.
연평도가 고향인 황영선 소장은 2010년 포격 당시 집이 타 없어지는 상황에서도 발전소 쪽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연평도의 빛을 지켰습니다.
[황영선/발전소 소장 : 전기가 없으면 요새 같은 세상에 전쟁을 할 수가 없잖아요.그래서 저희는 어쩔수 없이 남아있었죠.]
연평도 토박이인 변진식씨도 마찬가집니다.
포탄 파편에 맞아 다쳤던 변 씨는 당시 인천으로 후송됐지만 퇴원하자마자 연평도로 돌아왔습니다.
[변진식/연평도 주민 : 내 고장을 내가 지켜야지. 내가 빠져나가면 누가 지키겠어요.]
연평도 지킴이에는 6·25 전쟁 피난민이 빠지지 않습니다.
평생 한을 함께 해온 연평도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김한선/연평도 주민 : 내 집있고 내 고향이니까 내고향은 내가 지킨다 마음으로 사는 거지… 죽어도 할 수 없다.]
어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윤희중/연평도 어민 : 여기 들어와 있으면 일단 마음이 편해요. 공기가 좋잖아요. 싱싱한 생선 많이 먹고 돈 버는 데 경제적 도움도 되고….]
팽팽한 긴장에 싸인 연평도지만,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들이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