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교수와 당분간 우호적 경쟁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윤근/문재인 캠프 선대본부장 :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되지 않겠나. 서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는 선은 유지할 것 같아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대한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명망가 영입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이목희/문재인 캠프 기획본부장 : 캠프 주요인사들이 (영입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모아서 내일쯤 의론을 해서 정하기로 했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니까요.]
조국 서울대 교수는 캠프 참여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후보가 생각하는 후보 단일화 시점은 10월 말쯤.
안 교수의 민주당 입당론, 제3정당 창당론 등 다양한 단일화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문 후보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목희/문재인 캠프 기획본부장 : 우호적 협상을 해서 거기서 합의가 되면 단일화가 되는 것이고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을 통한 단일화는 차선책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고민도 남습니다.
비문재인 진영이 대거 안철수 캠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우윤근/문재인 캠프 선대본부장 : 정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절대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봅니다. 차리라 탈당을 해놓고 가는 게 맞죠.]
대선 출마를 운명에 비유했던 문재인 후보, 그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