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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읽어주는 기자] "이전 2030과 달랐다"…핵심 변수된 'MZ세대'

입력 2021-11-10 20:48 수정 2021-11-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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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 읽어주는 기자, 안지현의 '여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안 기자, 오늘(10일) 주목한 부분은 뭘까요.

[기자]

오늘 제가 주목한 지점은 바로 여기 MZ세대입니다. 

[앵커]

MZ세대요? 저희가 어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선대위원장을 초대해서 토론하면서 2030의 표심에 대해서 토론을 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MZ세대, 2030세대를 뜻하는 거죠.

이번 선거에서 특히 핵심 변수로 여겨지고 있어서 이들의 여론을 한번 분석해 봤습니다.

[앵커]

어제 두 선대위원장은 2030세대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데 동의를 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2030세대, 특히 다른 세대들에 비해서 아직 뚜렷한 지지 후보가 없는 데다가 앞으로 바뀔 가능성도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2030세대가 과거 진보 성향으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지금은 정파적인 색채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표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국갤럽의 세대별 정당 지지율을 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이른바 무당층인 20대가 41%, 30대는 30%로 두 세대가 가장 높습니다.

과거 19대 대선을 지금처럼 꼭 넉 달 남긴 시점을 돌아보면 당시 2030세대 무당층은 각각 21%와 19%에 불과했고요.

다른 세대보다도 더 적었던 것과 굉장히 대비가 됩니다.

[앵커]

거의 5년 만에 굉장히 많이 늘었네요, 무당층이. 그러다 보니까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후보들은 상당히 다급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또 과거에 부모의 지지 정당을 이어받는 문화도 거의 이제는 사라졌죠.

그러다 보니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표심이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는 데다가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 이런 응답도 가장 많습니다.

오늘 나온 머니투데이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30세대에서 가장 높은 20%대였습니다.

40대에서는 약 14%였고요.

50대와 60대는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앵커]

MZ세대 표심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론을 읽어주는 기자니까 안지현 기자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2030세대 특징 중에 하나가 집이 없거나 집을 구해야 되는 사람이 많은 세대입니다.

그만큼 부동산 문제에 직면한 세대이기도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지난달 케이스탯과 주간조선의 여론조사를 보면 2030세대에서 시급한 사회문제 1순위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경제 성장을 꼽은 50대와 60대 그리고 70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인지는 아직 판단을 못 내린 걸로 보입니다.

저희 JTBC와 글로벌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동산 문제 해결 적임자가 누구냐 이렇게 물었더니 이재명 26.7%, 윤석열 22.8%로 두 사람 격차는 3.9%포인트 차, 오차범위 내로 비슷했습니다.

20대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부동산 해결 적임자라고 뽑은 응답자 겨우 10%대에 불과했고요.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무려 62%에 달했습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높았지만 오차범위를 가까스로 넘긴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의 결론을 한번 들어볼까요?

[기자]

MZ세대가 바라는 후보의 자격. 저희가 봤을 때는 부동산 해결사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아직은 물음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물음표다. 마음을 못 정한 MZ세대가 많으니 미완의 결론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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