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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읽어주는 기자] 주목되는 '홍 지지층'…30.5%가 "이재명 뽑겠다"

입력 2021-11-08 19:52 수정 2021-11-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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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바로 여론 읽어주는 기자 안지현의 여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원래 수요일과 고정 코너인데 오늘(8일) 긴급 여론조사가 있어서 여기도 긴급 편성했습니다.

안 기자, 오늘 주목되는 부분은 뭐죠?

[기자]

제가 오늘 주목한 지점은 바로 여기, 국민의힘의 컨벤션 효과입니다.

[앵커]

안 기자가 민주당 경선 끝나고 나서는 컨벤션 효과가 아직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국민의힘은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컨벤션 효과 대규모 정당 행사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이죠.

그래서 국민의힘도 한번 따져봤습니다.

먼저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 지지층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지층의 이탈 현상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주말 이틀간 실시했던 JTBC와 글로벌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홍준표 지지층 가운데 같은 당 윤석열을 찍겠다는 응답 보시는 것처럼 38.1%입니다.

10명 중에 네 사람이 안 되는 꼴이죠.

차라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 찍겠다는 응답이 30.5%였고요.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17.8% 순이었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젊은 층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았는데 이들의 표심에 변화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 홍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표심은 분산된 걸로 보이고요.

이재명 후보가 일부 반사이익을 누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 지지에서 이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유일하게 증가한 쪽이 20대였었는데요.

다만 20대 이 후보의 현재 지지율은 윤 후보와도 보시는 것처럼 2%포인트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20대 지지의 절대 강자였던 홍 후보가 사라진 후 20대의 지지는 현재 보시는 것처럼 분산된 상태고요.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도 32.5%로 전 세대 중에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20대의 표심이 분산됐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게는 마이너스 아닌가요?

[기자]

그렇지만 다만 정권교체하겠다는 여론이 61%로 워낙 높아졌고요.

때문에 20대의 지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전 세대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모두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윤석열 44.1% 대 이재명 26.6%로 윤 후보가 20%포인트 가까이 앞섰고요.

이 후보가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왔던 인천경기지역도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지만 더 높은 지지율 나타냈습니다.

[앵커]

이 표심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일단 경선 직후의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수도권의 표심이 움직이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일단 수도권이 부동산 이슈에 가장 민감한 지역입니다.

[앵커]

부동산이요?

[기자]

네. 때문에 부동산 투기 의혹인 이 대장동 이슈와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이 대장동 이슈에서 이재명 책임론 57.6%로 지난 조사 때보다 소폭 올랐고요.

특검 여론도 66%로 이 후보가 주장하는 특검하지 말자는 여론 27.1%와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부동산과 대장동 이슈가 여전히 이 후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대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60% 정도로 나왔는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여기를 못 따라간다는 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윤 후보 지지층이 생각하는 윤 후보의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건데요.

지지 후보에게 우려 요소가 뭔지 저희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의 경우 정치 경험 부족이 29.8%로 가장 높았고요.

30%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지층의 경우 우려 요인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비가 됩니다.

또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윤 후보 책임이 있다는 응답 45.8%나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안지현의 여기의 오늘 결론 들어볼까요?

[기자]

오늘 결론은요.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는 있다.

단 20대는 빼고입니다.

[앵커]

단 20대는 빼고. 여기에 방점이 약간은 찍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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