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스코틀랜드 독립 여론 고조…재투표 청원 300만 돌파

입력 2016-06-27 08: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가 결정된 영국 사회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러 곳에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300만 명이 넘는 영국 국민들이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영국에서 독립하겠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에 59%가 찬성'

스코틀랜드의 한 주간지가 현지시간 26일 1면 머리기사로 전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독립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2%에 그쳤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스코틀랜드 주민의 과반이 독립을 지지했습니다.

2년 전 주민투표에서 45%에 그쳤던 독립 찬성 여론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도 독립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니콜라 스타전/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두 번째 영국으로부터 독립 주민투표는 분명히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브렉시트 재투표를 하자는 영국 의회 청원에도 이틀 만에 300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투표율 75%, 탈퇴나 잔류 60% 미만이면 재투표하는 규정'을 적용하자는 겁니다.

재투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럼에도 들끓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처음 실시되는 현지시간 26일 스페인 총선이 EU 향방의 가늠자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스페인 총선에서도 반(反)EU 세력이 득세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EU 붕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브렉시트 선택한 영국에 뿔난 EU "하루 빨리 떠나라" '반EU' 내건 극우정당들 득세…좁아지는 'EU 입지' '대통합시대' 종언 예고한 브렉시트…반 세계화 신호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