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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선택한 영국에 뿔난 EU "하루 빨리 떠나라"

입력 2016-06-25 20:22 수정 2016-06-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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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선 재투표 청원이 수십만 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영국에 끝까지 미련을 보이던 유럽 각국은 브렉시트 결정이후 "가능한 빨리 떠나라" 이런 단호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유럽의회는 영국의 조속한 탈퇴를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결정 직후, EU 지도자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이 최대한 빨리 연합을 탈퇴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겁니다.

영국은 캐머런 총리가 물러나고 차기 내각이 들어서는 오는 10월부터 탈퇴 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이었지만, EU 집행부가 퇴짜를 놓은 셈입니다.

이탈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영국 보수당의 파벌 싸움에 유럽 전체가 인질로 잡혀선 안된다"며 영국 정부를 재차 압박하는 한편, 조속한 탈퇴 협상 개시를 위한 법률적 검토에도 착수했습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EU의 분열상은 유럽대륙 진출을 꾀하는 러시아에게 날개를 달아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U와 나토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인 영국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러시아가 치고들어간다는 겁니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고화됐던 미국과 유럽연합 대 러시아 대립 구도가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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