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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m를 따라가며…이번엔 버스가 버스에 '보복운전'

입력 2016-03-18 20:53 수정 2016-06-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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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광역버스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관광버스 기사가 붙잡혔습니다. 두 버스에는 승객 75명이 타고 있었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차로를 따라 달리는 광역버스 앞으로 빨간 관광버스 한 대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부딪히기 직전까지 갔지만 겨우 충돌은 피합니다.

잠시 뒤 빨간 관광버스는 다시 광역버스를 추격합니다.

부딪힐 듯 끼어들고 급제동 하기를 반복합니다.

관광버스는 속도 제한을 지키며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양재 나들목에서 남산터널까지 13km를 따라가며 보복운전을 했습니다.

길이 막혀 두 버스가 도로에서 멈추자 관광버스 기사 이모 씨는 차에서 내려 상대 기사에 욕설을 퍼붓습니다.

보복운전을 한 이모 씨는 "광역버스가 차로에서 비키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최모 씨/피해 광역버스 운전자: 악소리 한번 못내고 혼자 애썼다고 해야하나. 손님들한테 될 수 있으면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는데….]

출근시간 두 버스엔 승객 총 7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보복운전을 한 이 씨를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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