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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차 내놔'…도난 당한 차에 매달려 '1km 추격'

입력 2016-03-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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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에서 도난당한 아버지의 차량을 보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제로 이런 일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일어났는데요. 차를 내놓으라고 하자, 범인은 사람을 매달고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전 도로에서 검은색 SUV 차량 한 대가 차선도 무시한 채 빠르게 달립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운전석 쪽 문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약 열흘 전 도난 당한 아버지의 차량을 우연히 발견한 26세 김 모씨.

차량 절도범 43세 이 모씨를 뒤쫓다가 도심 추격전까지 펼친 겁니다.

영화 같은 장면은 1km나 이어졌습니다.

아찔한 도주극은 결국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으며 끝이 났습니다.

당황한 이씨는 곧바로 차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 전에도 문이 열린 차량을 훔쳤다가 검거됐던 이 씨. 이번에도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김씨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가로수 충돌 직전 차에서 뛰어내려 중상은 면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절도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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